갈색/화석(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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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ABS 경고등 해결 / 프론트 임팩트 센서
가져온지 보름정도 되었을 때. 한참 지프의 븅신같은 핸들링과 퍼먹는 연비를 느껴가며 빠운스빠운스하던 와중 계기판에 좋지 않은 불이 들어옵니다. 그냥 보기도 싫은데 사진으로 남기기는 더 싫어서 유튜브에서 퍼온 자료사진. 보통 1세대 그랜드체로키(이하 WJ) - 에 에어백 경고등이 뜨면 두 가지를 의심하라고 합니다. 1) 에어백 모듈 - 최후기(04년식)에는 해결되었다 합니다. 2) 클럭스프링 (비싼 순서) 진단기로 물려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에어백 관련 경고등은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 간이형 진단기 - 핸드폰 어플로 쓰는 것들 - 에서는 에러코드를 알 수도 없고 삭제도 안 됩니다. 다행히 리콜 현황을 알아보니, 에어백 모듈의 경우에는 이미 리콜(=교체)이 완료되었네요. 제일 비싼게 멀쩡하다니 한시름 놓..
2022.11.21 -
<WJ>MY2002 Jeep Grand Cherokee / 아재의 길로
자동차라는 취미에 적을 둔 지 이제 10년이 되어갑니다. 국산 수입 빠른거 느린거 문네짝 문두짝 새거 오래된거 많이도 타 보았습니다만 SUV만큼은 정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전-혀. 오죽하면 함께 취미를 같이하던 형(님)들이 "야 사람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야, 혹시 몰라 네가 갑자기 오프로드에 관심이 생겨서 산으로 다닐지?" 라고 할 때에도 그저 웃어 넘겼어요. 그런 휘청휘청 출렁출렁 느리작느리작한 차들을 굳이 기름 때워가면서 뭐하러 타겠어? 하는 생각으로요. 차는 민첩해야 하니 너무 크지 않아야 하고, 리바운드가 빨라 노면에 잘 붙어있어야 하며 엔진은 고회전에 힘이 살아있어 돌리는 맛이 나야 즐겁고 어차피 자주 누구 태울 것도 아닌데 문 네짝이 무슨 소용인지? 막 밤에 와인딩 가는데 뒤에 귀신이..
2022.11.11 -
<Towncar>The Clarkson review : Lincoln Town Car
영국의 카 저널리스트 제레미 클락슨이 Driving.co.uk에 작성한 타운카의 리뷰입니다. 이하 본문. Lincoln Town Car, BECAUSE I now have my own production company, I have had to learn how to behave like a businessman when travelling. It’s the little things that set them apart; the wheeled suitcase that fits precisely into the overhead locker, the laptop that never runs out of battery. And the maroon polo shirt that’s tucked into a pair..
2021.11.08 -
<Towncar>소모품 교환 (3) 리어 브레이크 패드, + 171 계기판.
딱히 뭐 고칠게 없는 타운카 소식입니다. 흡기매니라던가 에어스프링이라던가 준비는 하고 있긴 한데 뭐 다 해봐야 돈백도 안 할 사항들이라 + 한번 고치면 10만키로는 안 볼 사항들이라서 많은 걱정이 되진 않네요. 독썩차로 길러진 저의 멘탈에 타운카의 유지법은 그저 푸근한 어메리-칸 아재가 차려준 햄버르거 앤드 후라이드 칩스 위드 깨쳡과 같습니다. ..... 몇달 전부터 제동을 할 때에 뒤쪽에서 소음이 살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음량으로 보았을 때 디스크 갉아먹을 정도는 아니겠거니 하는 마음에 여유롭게 브레이크 패드를 미리 사 두고, 그 뒤로 또 한달여가 지난 오늘에서야 차를 움직여 보았어요. 작업이 늦어진 이유중 하나가 DIY 욕심이었습니다. 뭔가 패드정도는 혼자서 내가 할 수 있어야 제맛일 것 같고..
2021.10.16 -
<Towncar>소모품 교환(2) - ATF 순환식 교체.
저번의 엔진오일에 이어, 미션오일 또한 교환을 해 보아야지요. 아니, 사실 5월 말에 했습니다. 포스팅이 게을렀을 뿐 ㅡ,.ㅡ 제 타운카의 파워트레인은 포드/링컨에서 아아아아아아주 많이 쓰는 조합입니다. 4.6v 모듈러 엔진에 4R75E 미션. 4R75E는 포드가 너무나 사랑했던 전자식 4단 미션 AOD-E계열의 최후기형입니다. 79년 발매된 기계식 4단 미션 AOD까지 감안하면 모듈러 엔진따위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의 사골미션이에요. 햐 CLK 탈 때에는 사골미션-722.6-의 최전기형을 경험했는데, 타운카에서는 또 사골미션-AOD-의 최후기형을 경험하네요. 미션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이하 위키를 참조해 주세요. https://en.wikipedia.org/wiki/Ford_AOD_transmissio..
2021.07.27 -
<Towncar>소모품 교환(1) - 엔진오일, 연료필터, 연료캡.
타운카를 가져온 지 네달 남짓 되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는 101,600키로. 99,500에 가져왔으니 한 2천키로정도 탔네요. 장거리 한두 번 타고 나서 짱박아두었는데 한동안 삶이 좀 팍팍해서 데일리로 끌고 다녔더니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늘었습니다. 이야 인생 뭣같다! 하며 스트레스 만땅인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페달에 발 올려놓고 느긋하게 다니기 참 좋은 차에요. 10만 5천키로 정도에 엔진오일을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다른 차들도 마침 교체 주기가 다가왔길래 한번에 주문했습니다. 이하 이틀 전의 작업들. 정비소는 언제나 찾아가는 그 곳. 여기가 한국인지 이스트할렘인지 모를 독특한 분위기가 나름 재밌습니다. 처음으로 타운카를 끌고 갔기에 간단히 훑어봐 주시라고 부탁드렸는데, 상태 깔끔하다는 말을 들어서..
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