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미생(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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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MY2009 Ducati M1100S / 연예인 킬러
제 손을 떠난지는 몇 달이 되었습니다만 더 희미해지기 전에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저에게 있어서 두카티를 타고 싶다! 라는 마음은 번개를 맞은 것마냥 첫 눈에 반했다기보다는, 어느정도 의무감에서 왔다고 봐야 해요. 어렸을 적의 일제에 이어 최근 몇 년간의 독일제 - 미제를 겪다 보니 이태리제에 대한 열망이 서서히 자라나더라구요. 내 저걸 반드시 타보리! 라기보다는, 아 그래도 여기까지 타봤는데 이정도까지도 한번 타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요. 아, 그래도 첫 눈에 반했던 바이크가 두카티이긴 했어요. 지금도 멋진 빨간색 999는 생각이 납니다. 두카티의 이단아라고 평가받는 디자인이었다마는 지금도 저 디자인은 눈을 떼기가 힘드네요. 아 이 요망한 것들! 레몬첼로 맘마미아 페페론치ㄴㄴㄴ니!! .....물론..
2022.11.09 -
<48> 브레이크액 교체.
7월 31일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을 옮겨 붙입니다. 이하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종 : 포티에잇 12년식. 8800km 증상 : 밤바리를 빡세게 타고 난 후에 첫 신호에서 브레이크를 좀 깊게 밟는데 뒷브레이크 페달이 쑥 들어감. 천국에서 나를 기다리는 백구 (보리, 향년 4세, 성격 별로 안 좋았음) 를 이렇게 만나나 싶었지만 침착하게 뒷브레이크는 펌프질을 하면서 앞브레이크만 지긋이 눌러줍니다. 얌전히 정차 후 앞 차 밤바값 안 물어낸 것을 감사하게 여기면서 다음날 빠르게 브레이크액 교체를 준비합니다. 준비물 : 1) 현대 모비스 순정 DOT4+ LV(low viscosit..
2021.08.06 -
<48> 안장 교체.
48을 가져올 때부터 눈엣가시였던 2인용 시트를 바꿔주었습니다. 제대로 사진을 찍어놓지를 않아서 제조사에서 배포한 비디오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교체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볼트 하나 풀고 뒤쪽을 먼저 들어올린 뒤에 뽑아내면 손쉽게 기존 시트가 제거됩니다. 앞으로 아마 세상을 볼 일이 없을 시트 뒤쪽의 뱃지. BUILTWEL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준수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장인이 신경써서 만든 공예품이라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잘 만들어진 공산품 느낌. 스포스터용 시트를 만드는 제조사는 몇 군데가 있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방석같은 모양은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구요. 사실 기능만으로 따지면 새들맨 샀을 것 같아요. 빠르게 장착합니다 기존의 2인용 시트와 다르게 앞뒤로 매우 짧아서 뒤 휀더가 더 많이 드러납니다..
2021.07.27 -
<48> 머플러 세팅 변경, K&N 필터, Fuelpak FP3 매핑.
일단 가져왔으니까 하나둘 만져줘야죠. 6300km 주행한, 지금껏 구매한 장난감 중 역대급 주행거리를 가진 할리지만 아무래도 10년이 되가고 다른 사람 손을 탄 만큼 어느정도 돈을 들일 생각은 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건 주행중의 각종 부조와 소음. 증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냉간시 재체기 (고양이 기침하는 소리 - 부르륵 부륵부륵 ㅎ췻! 부륵 ㅎ취! 부륵부륵부륵 ㅎ취!!) -가변엔드캡(사제-후술)오픈시 아이들 불안정 및 정차시 시동꺼짐. -저rpm에서 Throttle hesitation 발생. -가속시에는 멀쩡함. -고rpm 사용 후 스로틀 off시 후적 많이 발생. 엔드캡 오픈시에는 진짜 민망할 정도로 터져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낮이라 다행이지 밤이었으면 경찰 출동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2021.06.18 -
<48>MY2012 XL1200X "Forty-eight"
2012년식, 6300km. 머플러와 몇가지 파츠를 제외하고는 순정입니다. 하레이의 서류가 제 손에 들어왔고, BMW F800S는 곧 정리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에피소드는 다음 포스팅에 풀어보는 걸로.
2021.05.29 -
<48>Bell Bullitt Carbon / 풀페이스 헬멧.
제가 볼때 바이크는 바꿔도 헬멧은 안 바꿀 것 같아서 짧게 한번 적어봅니다. 헬멧을 고를 때의 기준은 크게 두가지. 1) 안전성 (DOT 인증). 그리고 추가로, 대형 브랜드 2) 깔끔한 디자인 - 클래식한 디자인이 안 질리니까요. 빌트웰 그링고 S(가 붙어야 바이저 업다운 가능합니다) 와 벨 불릿중 고민하다가, 벨이 최초의 풀페이스를 만들었다는 정보를 얻고 불릿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또 헤리티지 이런거에 죽고 못살잖아요. 추가로 시야가 넓다는 점도 한 몫 했어요. 구매한 모델은 불릿 카본입니다. 일반 모델과의 차이점은 조금 더 가벼운 무게 (3.24lbs(1470g) vs 2.84lbs(1228g)), 그리고 몇가지 추가로 주는 구성품들. 실드도 하나 더 추가로 주고 가죽 가방도 주고... 가격은 일반형..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