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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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 최고의 효도폰?
저번 포스팅 kipitown.tistory.com/78?category=692930 에서 소개했던 아이폰 SE2를 약 반년 가량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살다 보니 '있을거 있고' 는 맞는 말인데, '없을거 없고' 는 제 오만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딱 두가지, 통화 녹음이랑 광각 카메라. 통화 녹음은 개인정보를 소중히 여기는 미쿡제 핸드폰인 이상 어쩔 수 없을 것이고.. 광각 카메라는 있다가 없으니 아주 아쉽더라구요. 특히 좁은 방 전체를 찍거나 할 때에 그 결핍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왕 바꿀거면 빨리 바꿔야지요. 자급제폰으로 사서 중고로 파니 약 10만원정도 까이고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아이폰... 중고 거래 최고. 팔았으면 사야죠. 삼성 갤럭시 Z플립 (LTE) LG는 안 쓸거고, 아이폰..
2020.11.16 -
After a While
After a while you learn The suble difference between Holding a hand and chaining a soul And you learn that love doesn't mean leaning And company doens't always mean security. And you begin to learn That kisses aren't contracts And presents aren't promises And you begin to accept your defeats With your head up and your eyes ahead With the grace of a woman Not the grief of a child And you learn To..
2020.06.16 -
Iphone SE(2020), 몇년만의 애플 구매?
블로그 개설 이래 처음으로 요즘 인기인(?) 제품 한번 올려봅니다. 이번달 초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와 드디어 나왔구나, 하며 스쳐지나갔는데 요걸 사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기존에 쓰던 - 앞으론 다시 볼 일 없을 - 아이폰을 쓸 명분을 만들어준 - LG V50 한컷. 저 사실 LG 되게 좋아합니다. 아니, 야구라던가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니고, 순수하게 LG의 기술을 좋아했어요. 국산 브랜드 중에서 고른다면 저는 항상 LG를 골랐습니다. 저 머나먼 과거의 초콜렛폰으로 시작해서 4:3비율의 뷰(Vu), B&O 로고가 멋졌던 V30을 거쳐서 V50까지. 갤럭시는 안 썼어 굳이 LG를 골랐던 이유를 대자면 애착 30%, 기능 70%입니다. 스마트폰을 전화+카메라+음악용으로만 사용하던 저에겐 LG가..
2020.05.19 -
새삼
작년 늦여름 즈음부터 독서가 밤의 일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를 얼음물이 담긴 병에 연하게 타서 준비하고, 손목시계를 마치 탁상시계인 양 세워두고 태엽을 감고, 좋아하는 책을 한 권 펴서 새벽녘까지 읽는, 그런 일과요. 도서관의 ‘영미 문학’ 코너를 몇 번이고 돌아보면서, 왜 이렇게 큰 곳에 내가 찾는 책들은 없는 거지 라고 투덜대던지 한 달이 지나서야, 바로 옆 옆 통로에 ‘프랑스 문학’ 코너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정도 되면 제 ‘경로 탐색 능력의 부재’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가끔은 새삼 놀랄 때가 있습니다. 책은 단지 두꺼운 포장지로 싸인 직사각형의 얇은 종이들의 집합체일 뿐인데, 그 안에 담긴 활자의 조합에 따라서 사람의 감정과 가치관을 좌지우지 하지요. 어떤 매체가 ..
2020.01.08 -
Macbook Pro 13" Unibody
저는 맥북 프로 13인치, late 2011 유니바디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첫 글 또한 이것으로 적었고, 그보다 훨씬 전부터 제 곁에 있었지요. 물론 사무용으로는 윈도우 기반의 랩탑/데스크탑을 쓰고 있지만, 글을 작성하던 음악을 듣던 영상을 보던, '편안하고 싶을 때'에는 왠지 이 노트북에 손이 가네요. 배터리만 한번 갈아준 것 외에는 큰 말썽 없이 잘 버텨왔지만, 아무래도 HDD의 느린 반응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뭐라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던 차에 카드 포인트로 SSD와 램을 구매해 갈아 주었습니다. 다행히 이 시절 맥북-레티나 이전- 까지는 둘 모두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메모리를 증설했더니 그래픽 메모리도 함께 늘었습니다. 384->512MB. 왠지 공짜로 얻은 것 같아 기..
2020.01.07 -
찰박찰박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인적인 기록은 그간 많이 남겨왔으나 일기가 아닌 블로그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은 오랫만이네요. 적당히 어렸을 적에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서, 샌드맨이라는 캐릭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몸을 모래로 바꿀 수 있어서 총도 칼도 그를 해할 수 없고, 모래가 많은 곳으로 가면 그것들을 흡수해서 덩치가 커질 수 있는 그런 악당이었지요. 과연 주인공(거미인간)이 그를 어떻게 해치울까 마음 졸이며 보았었는데 결국 하수도에서 물벼락을 맞고 산산조각나서 1차 리타이어를 했던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그 뒤에 진흙탕 속에서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긴 합니다만. 물론 이 세상에 모래인간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넘어야 할 과학의 벽이 너무나 많지요. 그렇지만 마치 모래인간이 물벼락을 맞고 산산..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