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 01:27ㆍ낙엽/바람
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이하 도색 업체에서 중간중간 보내주신 사진들을 추려서 공정별로 올립니다.
정반에서 프레임의 수치를 본 후
1차 프라이머 도장.
2차 베이스 컬러 도포
전용 열처리 시설이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이후 펄 컬러를 정하기 위해 샘플을 준비하셨습니다. 저는 진한 금색을 먼저 말씀드렸던 터라 사장님이 맨 오른쪽 컬러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펄코트 도포 완료.
클리어코트 1회 도포 후 데칼 작업, 이후 클리어 2회 추가 도포.
프라이머 위에 메탈릭 코트를 바로 올리는 것 보다, 베이스컬러(노랑) 이후 펄코트-클리어코트 추가시 좀 더 깊은 색상이 나온다 캅니다. (업체 아닌 다른 곳에서 들었어요) 마치 캔디 도장이 그러하듯이..
자연광 아래에서 배송 보내기 전 마지막 한 컷.
여기까지는 도색업체-영싸이클-에서 보낸 사진들이고...
사무실에서 택배를 받은 뒤 조심히 집으로 옮겨서
미리 준비해둔 부품들로 조립합니다.
함께 보내주신 정보들. 영싸이클(카약KAYAK)작품이 실려 있는 달력과, 제 자전거의 지오메트리 표. 그리고 시트클램프 볼트용 수제작 도면 등을 적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이후 바테잎 감아주고, 짧게나마 밤에 타면서 싯포스트 높이 맞추면서 완성.
자세한 사진은 자연광 아래에서 탈 기회가 있을 때에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이하 짧은 후기.
1) 작년 연말까지만 완성해달라 부탁했던 도장은 결국 해를 넘겨서 저번 주에 받았습니다. 물건을 보내고 약 두 달 정도 걸린 셈인데, 결론적으로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도중에 몇번 문자 및 전화로 소통은 계속 하였는데, 작업자분이 말씀하시길 빨리 하려면 빨리 할 수 있지만, 천천히 꼼꼼하게 작업을 하는 걸 선호하신다 합니다.
2) 여러 방면에서 작업을 즐기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대략적인 색과 데칼 위치만 알려드렸고 나머지는 전적으로 작업자분에게 맡겼는데, 지오메트리 표를 직접 그려보고 여러 도료를 시험하며 최적의 색을 찾는다는 게 사실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신뢰가 높아지기도 했구요.
3) 결과물 매우 만족합니다. 복원용 스티커가 두께가 좀 있어 단차를 걱정했는데 이 또한 깔끔하게 잘 나왔고, 함께 주문한 스티어러튜브 커팅/헤드셋 장착 또한 정확합니다.
.....
저는 손으로 하는 작업을 맡길 때에는 급한 일이 아닌 이상 시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고, 가격 또한 깎지 않습니다. 불만족이라면 그 업체를 두번 다시 안 가면 될 일이고, 굳이 후기를 적어서 비방해 봐야 제 시간만 아깝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사실 도색을 맡기려 오랫동안 유지된 소규모 공방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영싸이클에 프레임을 맡겼습니다.
만족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베노또를 받기도 전에 다음 프레임 도색을 위한 선금을 보냈다는 말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물론 이번 프레임을 받은 뒤에도 그 결정에 후회 없습니다.
자 이제 앙카는 어떤 색으로 주문을 해볼 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 틈틈히 즐거운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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