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K> 휠 이야기 (6) - 끝. + 별'들' 타이어 교체
올해 2월에 구해둔 휠을... 이제서야 장착을 했습니다.
이전 포스팅 https://kipitown.tistory.com/111?category=692937 에 이어서 적어봅니다.
휠 이야기 (5) - 중복 투자는 아주 해로운 것.
지난 1월 구매해서 달아둔 휠(kipitown.tistory.com/49?category=692937) 을 대체할 휠을 구매하였습니다. 슬슬 졸린 관계로 간단하게 포스팅.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제 마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브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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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크에 주문한 스페이서와 허브링.
전화로 상담을 했더니 허브스페이서 + 허브링보다는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제작하는게 낫다 말씀하시어 따랐습니다.
프론트 76mm -> 66.6mm 허브링, 리어 동일 스펙에 10mm 허브 스페이서.
리어는 이렇게.
프론트는 이렇게.
타이어가 정비소에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바리바리 싸들고 갔습니다. 위에 올라간 헤드램프는 같은 차종을 타는(타셨던) 분이 선물해주신 복원 끝난(!) 헤드램프. 타이어를 가는 김에 함께 교체해달라 요청했습니다.
공기 주입.
같은 18인치인데 휠 디자인의 차이로 훨씬 휠이 커보입니다.
저 사진 후에 나머지 휠에도 타이어를 끼우려 했는데.... 기존에 있던 밸브가 너무 삭아서 공기가 샐 수 있다 하여 작업을 멈췄습니다.
밸브 구매하고 다시 일정 잡고... 결국 휠 가져다 놓고 그 다음 주에야 장착했어요.
모노블록 5에는 요거 끼우면 맞습니다. 이거 말고 순정 차량용 TPMS 밸브가 사실 더 좋아보이는데, 혹시 또 안 맞으면 생고생이라서 그냥 달려있던거랑 칫수가 같은 걸로 주문했어요.
그리고... 완성. 햐 반년도 더 걸려서 결국 이제서야 ㅠㅠ 휠이 너무 동떨어져 보이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에 그쳤습니다. 제 눈엔 그래요.
프론트는 8.5J ET35에 225-40-18.
리어는 9.5J ET25 (35 -스페이서 10mm) 에 255-35-18.
리어가 정말 짜스트로 떨어집니다. 양놈들은 9.5 +35에 15미리 달아도 간섭 안 난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건 휠이 돌출되어 보였어요.
소심한 아시안으로서 넉넉하게 5mm 빼고 주문하길 잘 했습니다.
타이어는 작년 초에 앞뒤로 달았던 225-40-18은 그대로 쓰고, 뒤 255-35-18만 새로 달았습니다. 말이 작년 초지 현재까지 삼천키로도 안 탔네요. ㅎ...ㅎㅎ......
복원된 헤드램프도 정말 효과가 큽니다. '복원 DIY킷' 이런게 아니라 렌즈 안쪽까지 제대로 돌린거라 마음이 놓여요.
이 사진에서 보이는 부품들 중 처음 차를 가져왔을 때의 것은 본넷 뿐입니다.
헤드램프 그릴 앞범퍼 립스포일러 휠 타이어 리플렉터 앞휀다 본넷엠블럼
전부 다 교체했어요. ㅎ
안고 죽을 차 확정입니다.
아참. 휠을 정상화시키고 나니 주행 특성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서스펜션이 확실히 단단해졌고 스티어링 감각도 확연히 달라졌어요. 제일 좋은건, 차고가 조금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각도 잘 안 맞추면 배가 살짝씩 긁히던 지하주차장을 이제 안 긁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ㅡ,.ㅡ
뒤쪽 윤거가 양쪽 합해서 90mm 가량, 앞쪽 윤거가 50mm 가량 좁아졌으니(정상화되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외관은 이제 더 건드릴게 없겠네요. 바쁜 일들이 하나둘 끝나고 나면 실내를 건드려볼 생각입니다.
상태 괜찮은 도어트림은 일단 확보해 뒀습니다. 이것도 헤드램프와 함께 받았어요.
실내까지 완성되면 이제 진짜 끝이에요.
노파심에 적ㄱ자면 끝이라는게 완벽한 상태라는게 아니고, 그 뒤로는 편하게 그때그때 고장나는 것들만 고치면서 타면 된다는 뜻입니다. 썩차에 끝은 없습니다.
아무튼 별1은 그렇게 해결이 되고... 남은 타이어들은 별2에 달아야죠.
콘티넨탈-lized 되기 위한 휠들.
SLK는 가져왔을 때에 앞 넥센 컴포트 타이어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뒤 중국제 UHP가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제 타이어도 별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드리프트를 연습한다면 중국제 끼울거에요. 성능도 비슷한데 싸잖아요. 마일리지야 뭐 의미없는 장르인 것 같고...
넥센도 별로 싫어하지 않아요. 폭스바겐에는 AU7이 달려있고,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타운카에는 심지어 CP672가 달려있습니다. (사실 672는 좀 바꾸고 싶은데 672 끼워도 차가 조용해서 바꿀 건덕지가 없네요. 닳지도 않아요 돌타이어라)
근데 AMG에 달기엔 싫어요. 존나 카푸어같잖아
뒷타이어 장착 완료. 앞은 기존에 쓰던 225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R171 SLK 55의 순정 사이즈는 앞 7.5J ET37 에 225-40-18, 뒤 8.5J 30에 245-35-18 에요.
저는 앞 타이어는 그대로 225 사용하고, 뒷 타이어는 10mm 키워서 255-35-18 사용하였습니다. mc6은 사이즈가 없더라구요. 외경 1%정도면 큰 차이가 없기도 하구요.
장착 완료.
CLK야 원래 MC6 쓰던 차니 그렇다 치고, 잡타이어들 조합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싶어서 일부러 왕복 150km정도의 거리를 SLK로 다녀와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일단 뒤쪽에서 올라오던 타이어 소음이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신호등 요이땅도 한번 해 보았는데 이전 타이어보다 ESP 경고등이 들어오는 횟수도 줄었구요. 일단 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추가로 파란색 영상만 나오던 네비&후방카메라도 배선들을 잘 만져서 풀컬러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요철을 지날 때마다 네비 화면의 색이 변하는걸 보니 + 순정 커맨드 화면은 언제나 멀쩡한걸 보니 추가로 작업한 부분의 문제겠구나 해서 열어보니 역시나 네비 모듈과 순정 데크 사이의 배선이 절연테이프로 대충 감아져 있더라구요.
후에 한가닥씩 수축튜브로 감아서 마감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아래 비상등 패널도 미리 사둔 부품으로 바꿔야지요.
장난감이 늘어나니 할 일도 비례해서 늘어나네요. 아직까진 즐겁습니다. ^^